[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7일 중국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99포인트(0.04%) 오른 2347.18로 거래를 시작했다.
유로존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내수를 살리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원자바오 총리 주재로 진행된 국무원 회의에서 친환경 가전, 자동차, 조명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통과됐다.
베이징에서는 가구 보상판매 정책이 연내에 시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가 여전히 시장에 어두운 분위기를 형성해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지난밤 그리스가 다음달 17일 2차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공식발표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유럽중앙은행(ECB)총재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원치 않는다"고 밝힌 점은 시장의 불안감을 다소 누그러뜨렸다.
친환경 가전 보조금 정책으로 하이얼(1.66%), 메이링(1.77%) 등 가전제품 제조회사와 쑤닝가전(3.19%) 등 가전 전문판매업체가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자동차(1.78%), 동풍자동차(0.89%), 텐진샤리자동차(1.49%) 등 자동차주도 강세다.
초상은행(0.34%), 중국은행(0.33%), 건설은행(0.44%) 등 은행주와 차이나반케(0.46%), 폴리부동산그룹(0.32%) 등 부동산주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