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대형마트에서 향신료 판매량이 처음으로 소금을 넘어섰다.
2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조미료 상품군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향신료 매출 구성비가 소금 매출보다 4.6% 가량 앞섰다.
매출 신장률도 향신료가 25% 가량 늘어난 반면 소금은 20% 가량 줄었다.
향신료 매출 구성비는 2000년 중반까지 소금 매출 대비 10% 이상 적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향신료 매출이 소금 매출을 추월한 것.
이 같은 현상은 '파슬리','바질', '월계수 잎' 등으로 대표되는 수입 향신료에 대한 소비가 '스파게티', '파스타' 등의 간식 수요 증가에 따라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 향신료의 경우 전년 1월~4월 대비 26% 가량 매출이 늘었고, 후추는 10% 가량, 맛술은 4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정희진 롯데마트 가공식품팀장은 "2년 전부터 스파게티 및 파스타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입 향신료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맛술의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로 향신료 상품군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향후에는 강황, 스파이스 시즈닝, 바질, 파슬리 등 수입 향신료를 해외에서 직소싱해 현재보다 15~2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