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롯데마트는 최근 건고추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건고추는 연중 햇 건고추 출하시기인 8월과 김장 시즌인 11월, 12월 등 고춧가루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구매 비중이 높아, 대형마트들도 주로 해당 기간에 건고추를 대용량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고춧가루는 김장 재료 외에도 평상시 요리 양념으로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작년 김장철 건고추를 구매한 고객의 경우 5월 이맘때면 고춧가루를 다시 구매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다.
올해 건고추 가격은 1만원을 넘어서며 소비자들의 식탁 물가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건고추(600g/화건초/上품)'의 가락시장 도매 가격은 1만4000원으로 작년보다 64.7% 가량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여름 폭우로 경북 안동, 영주 등 주요 고추 산지가 피해를 입어 건고추 생산량이 2010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건고추 출하를 앞두고 현재 저장 물량도 지난해와 비교해 30~4% 가량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대표적인 품목으로, 경북 안동, 영주 등 유명 고추 산지에서 대량 생산한 '국산 건고추(1.8㎏/화건초)'를 4만8000원에 판매한다.
특히 구매 후 집에서 고춧가루를 받아볼 수 있도록 무료로 제분 작업을 해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별도의 제분과 배송 비용이 들지 않아 시중에서 판매하는 고춧가루보다 40%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측 설명이다.
해당 상품은 롯데마트 전국 매장 '도와드리겠습니다' 코너나 인터넷 쇼핑몰(www.lottemart.com)에서 접수 가능하며, 예약 구매한 상품은 접수 후 10일 이내에 산지에서 직접 무료 배송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