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초대 법무부장관을 지낸 강금실 변호사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지금 3주년이 됐는데 어떤 구체적인 정책을 잘했다, 못했다보다는 참여정부 초기 노무현 대통령께서 보여주셨던 노무현 정신을 되살리고 그것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정치를 바꿔나가는 데 좀 되살릴 필요가 있지 않나 그 생각을 참 많이 한다"며 " 그게 너무 많이 죽어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노무현 정신이라면 평화, 인권을 완성시키고 그것을 바탕으로 권력기관 개혁이나 어떤 소수가 독점하고 그런 사회의 모습을 바꿔나가는 분권과 수평적 소통, 그리고 부정부패를 불식하는 공정사회수립, 이거였다"며 "그런 정신을 지금 되살릴 때"라고 밝혔다.
특히 검찰개혁과 관련해 강 변호사는 "검찰개혁의 첫 번째 과제는 정치개혁"이라며 "인사권을 갖고 있는 정치세력, 집권세력이 민주적이고 검찰의 수사를 정말로 제대로 독립시킬 의지가 있을 때 그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여정부의 경우는 정치개혁을 통한 인사독립까지는 1단계로 갔었던 것"이라며 "조직 내부에 여러 가지 요직에서 인사의 공정함이라거나 수사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건데. 거기까지는 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