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베트남서 8320억 규모 화력발전소 수주

1200㎿급 베트남 최대규모..기본설계·주기기·공급·시운전 담당

입력 : 2012-05-23 오후 3:08:15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대림산업(000210)은 최근 베트남 타이 빈 2단계 석탄화력발전소를 약8320억원(7억1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 회사인 페트로 베트남 그룹이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총 발전용량이 1200㎿로 현지에 지어지는 석탄화력발전소 중 최대 규모다.
 
대림산업은 총 사업비 12억달러 규모의 이번 사업에서 약 59%의 지분으로 참여했으며 기본설계를 포함해 상세설계와 발전소의 핵심설비인 보일러 및 주기기를 포함하는 파워 블록 공급, 시운전을 담당하게 된다.
 
발주처인 페트로 베트남은 3억7000만달러, 소지쯔사는 1억2000만달러의 지분으로 참여해 시공과 스팀터빈 공급을 각각 책임질 예정이다.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은 "지난 1966년 대림산업은 베트남 라치기아 항만공사를 수주해 '해외 건설 외화 획득 1호'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발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수주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 김윤 부회장과 페트로 베트남 건설의 부 득 투완 대표이사, 소지쯔의 도시히코 키타 사장이 베트남 타이 빈 2단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앞 줄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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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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