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이란과 서방 강대국과의 핵 협상이 회의 첫날 결말을 보지 못 하고 이튿날 다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이 'P5+1'로 불리는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영국, 미국과 가진 회담에서 합의를 이루는데 실패했으며 이튿날 협상을 재개하기로 약속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자정까지 지속된 협상이 진전 없이 끝이났으며 바그다드 시간으로 24일 오전 8시 협상을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핵 회담은 이란에 대한 군사 조치를 막기 위해 개최됐다. 이란은 그 동안 핵 무기 개발 의혹에 시달려 왔으며 국제 사회는 이란에 대해 사찰과 다수의 제제조치를 가했다.
올리 하인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수석 사찰담당자는 "진정한 의미의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적어도 올해 말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란에는 마음만 먹으면 한달 내에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의 우라늄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재무장관은 "핵 협상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기를 기대한다"며 "국제사회가 이란에 추가 제재를 가하는 것은 전략적이면서도 엄청난 실수"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