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감에 올 들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86.84포인트(2.37%) 오른 1만2414.7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61포인트(2.40%) 상승한 2844.7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 역시 29.63포인트(2.30%) 오른 1315.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 가능성에 기대를 표하며 상승 동력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6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금리 인하가 예견됐지만 이달 역시 금리가 동결되며 다음달 조정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여기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향후 경기부양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드라기 총재는 "현재 유로존의 경기 하방 리스크가 크다"며 "언제든 행동할 수 있게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에서도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한 점도 호재가 됐다. 지난 4월의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경기 부양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마이클 올랑드 올랑드앤드컴퍼티 회장은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이 글로벌 경제의 취약성을 인식하고 있다는데 매우 주목하고 있다"며 "그들이 경기 부양을 위한 행동을 취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회복세가 기대되며 금융주가 약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7.61%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JP모간체이스도 3.38% 뛰어올랐다.
그동안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부진했던 캐터필러도 이날 3.60% 급등했다.
홈디포는 주택 판매관계자들이 올해 주식을 5000만달러가량 매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3.43% 올랐다.
휴렛 팩커드(HP), 엑손 모빌, 인텔 등도 3% 안팍의 오름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