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휴대폰 관련 보험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의 이통사는 휴대폰 파손이나 분실시 일정 한도 내에서 보상해주는 폰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최근에는 태블릿 PC 보상이나 보이스피싱 등으로 받은 금전적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 SKT, '보이스피싱' 피해보상 보험 내놔
SK텔레콤은 지난 15일 보이스피싱 등으로 받은 금전적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세이프앤조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세이프앤조이'서비스는 SK텔레콤 고객이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카드부정사용 등으로 금전적 피해를 입었을 때 최대 300만 원 한도 내에서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또 최대 100만원의 소송비용도 지원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가입고객의 부모가 받은 피해에 대해서도 똑같은 수준의 보상금을 지급해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혜택을 더 많이 드리기 위해 부모인 중·장년층의 각종 피해까지 보상해준다"며 "전화를 통한 금융사기가 날로 많아지고 있으나 피해고객에 대해 보상하는 서비스가 없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 이용요금은 월 990원으로 만 20세 이상 SK텔레콤 고객이면 요금제와 상관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보이스피싱 보험 효력은 가입일 다음날부터 바로 적용되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면 보험사를 통해 보상심사를 거친 후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 LG유플러스, '패드용' 단말보험 출시
LG유플러스는 지난 달 이통3사 최초로 패드 전용 단말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이통3사는 그동안 스마트폰 전용 단말 보험상품은 내놨지만 패드 보험상품은 내놓지 않아왔다.
LG유플러스가 먼저 선보인 패드용 폰케어플러스 서비스는 월 2000원에 패드 파손이나 고장 시 최대 20만원(자기부담금 3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한 보험상품이다.
단 패드를 분실할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옵티머스 패드 LTE, 갤럭시탭 8.9 LTE, 아이리버 탭 등 총 5종의 태블릿PC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사용자가 많은 아이패드는 LG유플러스 전용이 없다는게 약점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이패드를 취급하지 않고 있지만 국내 단말도 고가의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태블릿 파손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로 이통3사중 유일하게 보험상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반면 패드용 단말보험을 출시하지 않은 이통사 관계자는 "패드의 경우 고가의 상품으로 고객이 고의로 분실 신고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으로 보험사에서 취급을 꺼려한다"고 밝혔다.
◇ 이통3사, 휴대폰 분실·파손 보험서비스 제공
이통3사는 현재 일반폰과 스마트폰 휴대폰 보험서비스를 모두 시행하고 있다.
KT는 올레폰안심플랜 서비스를 스마트폰을 제외한 일반폰의 경우 월 1900원~2900원, 스마트폰은 2700원~4700원의 월정액으로 파손, 분실, 도난 등 보상해준다.
SK텔레콤은 파손의 경우 월 2000원에 1년동안 3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폰세이프파손' 서비스가 있다.
분실보험은 따로 월 5000원의 '스마트세이프'나 월 4000원의 '폰 세이프 40'에 가입해야 한다.
위 서비스는 오는 7월8일로 가입중단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보험사와 1년마다 계약 갱신을 하고 있는데 조건이 맞지 않아 일단 중단된다"며 "재협상을 통해 서비스를 다시 시행할지 중단할 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월 2500원에서 4400원의 '폰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