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상반기 경제 성장률이 8%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정부 기관의 전망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 거시경제연구소는 "상반기 중국의 물가상승률은 2.5%에 머무르고 국내총생산(GDP)은 7.5~7.6% 구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둥치 거시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이날 칭화대학교에서 열린 경제포럼에 참석해 "중국 정부가 수출과 경기 진작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사용해야 한다"고 앞선 전망을 뒷받침했다.
그는 "2분기 중국 경제가 저점을 지날 것이란 전망은 잘못됐다"며 "고속철도 건설 등 인프라 건설에 대한 투자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보장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 부소장은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금융우기가 처음 촉발된 지난 2008년 수준에 이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보통 수준'은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야오징위앤 전 국가통계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중국의 광의통화(M2) 공급량이 높은 수준임을 들며 "당국이 통화 완화를 시행할 여지가 크지는 않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오히려 "발전을 위해서는 당국의 독점 구도를 깨트리고 혁신을 장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