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50·구속기소)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희중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13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실장은 요양차 휴가를 떠났다가 돌아와 이날 2시30분쯤 사의를 표명했다.
김 실장은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없지만 내 이름이 거론된 것만으로도 도의적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며 사의 배경을 밝혔다.
김 실장에 대한 사의는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이며, 청와대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려던 진상조사는 중단됐다.
검찰 관계자는 김 실장에 대한 조사여부에 대해 “수사나 내사를 진행 중인 사항이 없으며, 임 회장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1997년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이래 15년간 곁을 지켜오면서 ‘영원한 비서관’으로 불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