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경기 둔화가 보다 명확해지면서 국유기업 이윤이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지난달 국유기업의 누적 이윤은 1조2000억위안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3.2% 하락했다고 밝혔다.
7월 한 달 동안의 이윤은 전달보다 1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전력, 자동차 산업의 이윤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화공, 비철금속, 교통, 건자재 산업의 이윤 하락이 두드러졌다.
원중위 재정부 경제연구실 주임은 "최근 국유기업의 이윤이 감소하는 것은 우선 지난 2008년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때 무분별한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기업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주요 상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온데 따른 이득을 누려왔다"며 "글로벌 경기침체로 상품 가격이 하락하자 이들 기업의 이윤 역시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