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총재 "모든 통화정책 배제하지 않아"

입력 : 2012-08-23 오전 11:54:4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모든 통화정책의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중국 주요 언론은 전일 열린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창립 10주년 행사에 참석한 저우 총재가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한 수단으로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을 조정하기 보다는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주로 사용하며 금리 인하의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 아니냐는 시장의 의구심에 대한 답변인 셈이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 인하를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지난 21일 중국 인민은행은 역RP 거래를 통해 7일 만기의 1500억위안과 14일 만기의 700억위안을 시장에 공급했다. 단일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역RP 거래 등 공개시장조작은 사용이 용이한데 반해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와 중국 당국이 즐겨 사용하는 통화수단이 됐다.
 
루정웨이 싱예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금처럼 공개시장조작이 자주 사용된 것은 없었다"며 "이는 기준금리 인하에 비해 유동성을 조절하는데 훨씬 적절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당국이 시장의 유동성을 풍부하게 하려는 기조만 바꾸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나 지준율 인하 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반면 공개시장조작은 단기적인 방편에 불과해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자금수요가 몰리는 9월을 앞두고 더 이상 역RP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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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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