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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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산업부 최기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최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유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
쏠리드(050890)입니다. SKT와 KT에 유무선 통신장비를 납품하는 유일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는 회사입니다.
앵커 : 쏠리드라면 올해 쏠리테크에서 이름을 변경한 회사 아닌가요? 최근엔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회사인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시죠.
기자 : 네.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신대로 쏠리드는 1988년 11월 (주)쏠리테크라는 이름으로 창립됐죠. 코스닥에 상장한 건 2005년 7월이고요. 2006년 3월엔 북경에 현지법인을 열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회사명인 쏠리드는 해외시장에서 급격히 성장하면서 쏠리드라는 이름으로 지명도가 높아지자 올 3월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명을 쏠리드로 바꾼 겁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국내에 국내에 10만8000대, 해외 7만2000대 등 국내외에 18만대 이상의 유무선 통신장비를 납품 및 설치해 운영 중이고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SKT와 KT에 유무선 통신장비를 납품하는 유일한 회사입니다. 또 최근이죠? 지난 8월9일에는 미국 리치홀딩스와 105억원 규모의 미국향 중계기 납품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미주와 일본 등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매출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 신규사업인 유선 전송장비 시장의 규모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그럼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죠. 쏠리드의 주주구성은 지금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기자 : 쏠리드 주주 구성은 올해 6월30일 기준으로, 정준 총괄대표이사가 22.4%를 보유해 최대 주주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승희 사업대표이사가 6.1%, 자기주식 2.27%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일반주주를 포함한 기타 비율이 69.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 쏠리드의 제품별 매출비중은 어떻습니까?
기자 : 네. 쏠리드 매출비중은 총 다섯 개 부문입니다. 국내무선, 해외무선, 국내유선, 해외유선, 그리고 기타 제품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지난해까지 국내무선사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매출 총액 624억7300만원 중 211억1100만원을 국내무선사업부문에서 거둬들였고요, 이어 해외무선사업부문에서 193억3100만원, 국내유선사업부문에서 179억9700만원, 해외유선사업부문에서 83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유선관련 도입제품 등 기타영역에서 39억5100만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쏠리드의 국내무선사업에 대한 이익 의존도가 낮아지고 새로 시작한 사업들에게 고르게 분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쏠리드는 2008년만 해도 쏠리드는 2008년 총매출 813억1800만원 가운데 93.8%인 762억7200만원을
국내무선사업부문에서 거둬들인 반면, 해외무선사업부문에서는 8억7700만원, 기타사업부문에서는 41억6800만원의 이익을 내 국내무선사업부문 의존도가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국내유선사업부문에서 이익을 내기 시작하며 사업부문별 이익에 변동이 발생하더니 지난해에는 총 매출 624억7300만원 가운데 국내무선 33.8%, 해외무선 30.9%, 국내유선 28.8%, 기타 6.3% 비율로 사업별 이익이 평준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쏠리드는 올해 국내무선사업이나 해외무선사업보다 국내유선사업부문에서 더 많은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런데 쏠리드는 지난해의 경우 31억7800만원의 영업적자를 내지 않았습니까?
기자 : 네 좋은 지적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적자는 쏠리드 자체 부진 보다는 통신업계 전반에 따른 불황에 기인하는 바가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는 국내 4세대 이동통신망 구축과 관련해 국내 통신사업자 투자집행이 3분기까지 저조하게 진행됐고, 기지국을 공급하던 대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중계기 시장에 진입하면서 통신장비 업계가 전반적으로 고전한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사업적인 내용측면에서 쏠리드는 몇 가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선 2010년 일본에 이어지난해에는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해 100억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이 점은 글로벌 시장, 특히 선진국 시장에서 쏠리드제품의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해외매출의 안정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면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습니다. 이동통신장비업계가 지난해에 비해 올 상반기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쏠리드 상반기 실적은 어땠습니까?
기자 : 쏠리드는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매출 625억원을 이미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이런 실적은 회사 창립이래 상반기 실적 최고액을 경신한 겁니다.
앵커 : 네. 상반기 실적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네요. 그런데 문제는 상반기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지 여부 아닙니까?
기자 : 그렇습니다. 하반기 실적도 전망이 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인빌딩 및 지하철 등에 소요되는 통합형중계기 수요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쏠리드가 올해 매출액 목표를 1017억원, 영업이익을 90억원으로 하고 있다. 이런 발표를 했어요. 달성 가능성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반기 매출액이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앞서 들으신 대로 하반기 전망도 밝아 매우 고무적입니다.
앵커 : 네, 마지막으로 투자시 유의할 점이나 관심을 가지고 볼만한 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 네. 8월14일 주가기준으로 쏠리드의 PER는 47.2로 경쟁업체인 기산텔레콤, 영우통신, SNH, 코위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쏠리드의 주가는 안철수 대선출마 관련주로 부각되면서 상향추세였지만 매출원가 부담이 지속되며 상반기 당기 순이익은 소폭 흑자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투자 리스크로는 올해 5월 투자사인 더블유상호저축은행에서 보유중인 75억원의 신주인수권 중 30억을 신주인수권 행사하면서 주가는 5000원대에서 3000원이하로 급하락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신주인수권 물량은 대부분 해소된 상태이지만 주가가 다시 올라서면 다시 신주인수권이 행사될 수 있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주가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음을 유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다시 종합해 드린다면, 안철수 테마주로 부각되며 현 주가 수준은 기업의 실적흐름에 비해 고평가된 상황입니다. 변동폭도 심해져서 단기로 유입된 매수주체들이 언제든지 매도로 돌아설 수 있는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이 유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LTE망 설치 증가 등으로 지난해 보다는 올해 실적이 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격적인 매력도 있는 편이고, 더욱이 올해 목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도 기대해볼만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