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3대 자동차 업체들이 모두 양호한 판매 실적을 올렸다. 높은 연료 가격에 소형차 판매가 특히 두드러졌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크라이슬러의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14% 증가한 14만8472대에 달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은 10% 늘어난 24만520대를 기록했으며 포드는 19만7249대로 13%의 성장세를 보였다.
세 업체 모두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보인것이다.
이 기간 자동차 판매는 오래된 자동차를 교체하려는 수요 증가에 힘입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몇 달동안 휘발유 가격이 20% 넘게 오른 영향으로 소형차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 뿐 아니라 다른 글로벌 브랜드 역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지진의 여파로 생산량이 대폭 줄었던 도요타자동차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46% 급증한 18만8520대의 자동차를 팔아 성공적인 부활을 전했다.
혼다자동차는 어코드의 매출 신장에 힘입어 59.5% 증가한 13만132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폭스바겐은 62.5% 성장한 4만1011대로 지난 1973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공급이 줄어든 탓에 6만1099대(4%)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