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1일 중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29포인트(0.21%) 내린 2020.5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제조업 경기 위축으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까지 내려앉은 중국 증시는 이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한 채 2000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금융 당국이 1600억위안 규모의 역조건부환매채권(RP) 매입에 나서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 점은 중국의 신중한 통화정책 의중을 나타냈다. 이에 단기적인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낮아져 시장의 기대가 약해졌다.
여기에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이 군사적 충돌 가능성까지 내비치자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고조됐다.
양국 관계 악화는 기업들에도 악재가 되고있다. 일본 닛산자동차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동풍자동차는 공장 조업 중단 등의 영향으로 전일에 이어 이날에도 1% 넘게 내리고 있다.
상하이자동차, 강회자동차 등 기타 자동차주도 약세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달 3G 가입자수가 307만명 늘었다고 전했다. 주가는 0.30% 오름세다.
공상은행, 초상은행, 중국은행 등 은행주가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강서구리, 유주석탄채광, 보산철강, 시노펙 등 원자재 관련주가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