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대신증권은 9일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내년에도 주당순이익(EPS)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1만70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신용위험이 낮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순이자마진(NIM)이 급락하면서 핵심이익률도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여기에 중소기업의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대손충당금이 늘어나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EPS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기업은행의 경우 대기업 여신과 가계여신 비중이 적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웅진그룹 사태로 촉발된 대기업 신용 위험 우려를 타 은행 대비 다소 비껴갔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자본비율이 낮아 바젤3 도입 시 중장기적으로 자분을 확충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이에 따라 3분기 순이익은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