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0일 "지금 야권 후보들은 어떻게 하면 극적인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 내어,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인가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KBS1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에서 목적 달성을 위하여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새정치를 하려는 목적이 옳다면, 그 수단도 정당하고 떳떳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이 냉철한 이성으로 판단해주실 것을 기대한다. 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이루지 못한 양극화 해소와 경제민주화를 이뤄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현재의 경제 위기와 사회양극화의 원인으로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신자유주의 맹종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잘 극복하고, '20-50 클럽', 1조달러 무역국 가입을 비롯하여, 세계 10대 국격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새누리당은 (MB정부의) 이러한 기조를 계속 이어나가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과 경제 민주화를 통하여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고, 분배구조를 개선하여 빈부 격차를 극복하는 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