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최초 '문재인 펀드' 출시..투자자 공개모집

"투명한 정치자금 조성과 정치쇄신 국민기대 충족"

입력 : 2012-10-17 오후 3:13:4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오는 22일 '문재인 담쟁이 펀드(이하 문재인 펀드)'를 출시하고, 1호 투자자 공개모집에 나선다.
 
문 후보 캠프 총무본부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 후보가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필요한 선거비용을 마련하기 위하여 22일 오후 2시부터 문재인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은 "문재인 펀드는 대통령 선거 사상 최초로 출시되는 국민펀드"라면서 "조성 금액이나 참여 인원에 있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펀드는 200억원을 먼저 모금할 계획이며, 이자는 2012년 10월1일자 CD금리 연 3.09%를 적용하여 일할 계산한다.
 
원금과 이자는 민주당이 2013년 2월27일까지 선거비용 보전을 받으면 문재인 펀드가 이를 반환받아서 펀드 참여자에게 지급하게 된다. 
 
문재인 후보가 대선에서 15% 이상의 득표를 할 경우 선거비용 전액이 보전되고, 문재인 펀드로 조성된 자금은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는 후보등록일 이후에 지출될 예정이므로 원금 손실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문 후보 측의 설명이다.
 
문 후보 측은 "모금 기간은 200억원 모금 완료시까지이고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면서 "참여 방법은 문재인 펀드 참여용 홈페이지(www.moonfund.co.kr)에 접속하여 온라인 약정서를 작성한 후, 휴대전화로 자동 전송되는 가상계좌로 개별 입금하면 된다. 모바일로도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오는 21일 문 후보와 1호 투자자와의 약정식이 있을 예정"이라면서 "오늘부터 1호 투자자가 되고 싶은 국민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1호 투자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재인 펀드의 출시와 성공을 통하여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자금 조성과 정치쇄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충족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셜 펀딩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선거자금 모금 문화가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제18대 대선의 선거비용 제한액은 559억7700만원이며, 정치권에서는 국고보조금 등을 제외하면 400억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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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