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지금 아이폰5 예약하시면 사은품도 충분히 챙겨드리고, 빠른 순차로 받을 수 있게 해 드리겠습니다"
서울 남대문의 휴대폰 판매점에서 한 매장 직원이 기자에게 예약가입서를 내밀며 가입을 권유했다.
정확한 출시일도, 요금제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리점 직원은 "어떤 판매점이나 대리점보다 저렴하게 드릴 수 있다"고 약속했다.
'아이폰5' 예약출시가 임박하면서 판매점이나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사은품' 등을 미끼로 사전 예약 마케팅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5는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오는 26일에 공식 예약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과 KT, 애플 등에서는 정확한 일정을 공지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공식 예약과 상관없이 판매점과 대리점, 인터넷 등에서는 자체적으로 '아이폰5'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일부 이통사 공식 대리점 등에서도 아이폰5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이통사 공식 대리점 관계자는 "예약 접수를 미리 받아 대행해주는 시스템"이라며 "개인이 직접 하는 것보다 더 빠른 차수를 받을 수 있고, 또 사은품을 챙겨드린다"고 밝혔다.
◇ 일부 대리점과 판매점 등에서는 아이폰5 예약가입을 시작했다. 대리점의 경우 예약을 '대행'해준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몇 주 전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노량진의 한 판매점 관계자는 "아이폰5가 1차 공식 출시때부터 예약 가입을 받고 있다"며 "다른 대리점 등에서는 지급못하는 보조금을 통해 저렴하게 가입시켜 드리겠다"며 가입을 부추겼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아이폰5 예약판매도 진행중이다.
각종 커뮤니티와 블로그에는 아이폰5 예약 가입을 받는다는 홍보 문구가 도배돼있다.
또 일부 휴대폰 판매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사은품 12가지 등을 제공한다며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비공식 예약판매 진행으로 혹여 피해를 입게되면 소비자는 구제받기 어렵다. 또 예약가입서를 작성하면서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도 크다.
이통사에서는 공식적으로 예약판매 발표를 공지한 후 예약가입을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일부 대리점에서는 예약을 대행해주는데 그것도 결국은 자신의 개인정보를 노출하게 되는 것"이라며 "일부 판매점에서는 물량을 확보한 후 자체 예약한 고객에게 주려는 것인데 이 경우 실제 인수는 개인신청보다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통사가 예약 접수를 공지하면 공식 사이트, 오프라인 대리점 등을 통해 예약판매가 진행된다.
◇ 인터넷 사이트나 각종 커뮤니티에서 아이폰5 예약 가입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