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모바일전문커뮤니티 클리앙에 따르면 "특정 집단의 이익이나 여론을 호도할 목적으로 클리앙을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라는 공지를 올리고, 사례로 SK텔레콤 마케팅을 공개했다.
클리앙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중복아이디 62개를 활용해 자사 관련 게시물 4건에 138건의 일방적인 옹호 답글을 올렸다.
클리앙은 이에 따른 조치로 해당 아이디를 영구적으로 이용할 수 없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아이디의 아이피 대역을 분석한 결과 다수의 중복 아이피가 확인됐고, SKT 남산 빌딩의 아이피도 6개나 발각됐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에서 조직적인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인터넷 여론을 주도하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클리앙은 '클리앙을 이용하려는 기업 및 단체에게'라는 소제목을 달고 "이런 것을 바이럴마케팅이라고 합니까? 이런 것은 사기이며 기만행위입니다"라며 "이런 부도덕하고 건전한 인터넷생태계를 해치는 영업활동을 당장 중지하여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공지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오랜만에 보는 강력한 어조의 공지"라며 "이런 공지를 통해 과도한 마케팅은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