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선대위 진선미 대변인은 1일 "투표시간을 2시간 연장하면 최소 136만명이 더 투표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을 분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 대변인은 "2003년까지는 투표시간이 오후 6시까지였지만 2004년부터는 오후 8시까지로 연장됐다"면서 "21차례 있었던 재보선의 투표율을 평균으로 분석한 결과 연장 전인 2003년 이전의 투표율은 30.2%였다. 반면 2004년 이후의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33.6%였다. 3.4%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을 "재보선이 평일에 치러진다는 점, 그리고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수치는 사실 상 투표율 증가의 최소 수치라 할 수 있다"면서 "대선과 총선에서 투표율 증가분이 이 수치를 훨씬 넘어설 것이라는 점은 너무나 쉬운 가정"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 투표할 총 유권자수를 4000만명으로 설정하고 투표시간 연장에 따른 투표율의 증가분인 3.4%를 대입하면 무려 136만명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면서 "이는 충북(122만명)과 강원(123만명)의 유권자수보다 많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투표시간 연장에 따른 투표 증가율이 거의 최소라고 가정했을 때 계산"이라며 "일본의 투표시간 연장에 따른 투표율 증가비율인 10%를 대입한다면 시간의 제약으로 투표할 수 없었던 사람들 가운데 추가적으로 투표에 임하는 유권자는 400만명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투표시간 연장으로 충북이나 강원도의 유권자보다 더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게 된다. 최소 그렇다는 말씀"이라면서 "이것보다 더 좋은 투표율 제고 방법이 있다면 새누리당이 국민들께 제안하기 바란다. 그래야 반대를 위한 반대, 정략적인 반대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떨칠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