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에치디프로(HDPRO) 인수, 회사 펀더멘털에 부담될 규모는 아니다"
김영달
아이디스(143160) 대표는 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번 인수가 적극적으로 이뤄진 측면은 있지만 인수합병(M&A) 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하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아이디스는 카메라 제조업체인 에치디프로의 지분 49.54%(10만9000주)를 81억7500만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아이디스는 이번 인수로 에치디프로의 경영권을 획득하게 된다. 회사 측은 에치디프로로부터 아날로그 카메라 부문의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웅진홀딩스 사태로 인해 인수 이슈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은 알고 있다"며 "아이디스는 회사 규모에 맞게 인수를 추진했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다고 봐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낮은 환율 수준이 지속되면서 회사가 받을 타격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펼쳤다.
김 대표는 "현재 아이디스의 매출 구조를 보면 내수와 수출이 반반을 이루고 있다"며 "내수 부문이 개선되면서 낮은 환율 기조에 따른 리스크는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물론 에치디프로의 경우 70%의 매출이 수출 부문에서 나오기 때문에 환율에 울고 웃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아이디스의 체력이 워낙 튼튼하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에 오히려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에치디프로의 경영권을 인수한 아이디스는 지난 1997년 설립됐으며 코스닥시장에는 2001년 상장됐다.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3%, 48.9% 증가한 422억원과 89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