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신한금융투자는 5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양적완화 후 거래대금 증가 효과가 기대치에 못 미쳤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8만원에서 7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업계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9월1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차 양적완화를 언급한 후 거래대금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그러나 이후 거래대금 증가세가 기대치보다 낮아 목표주가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늘지 못하는 등 업황은 힘들지만 키움증권의 수익성은 여전히 압도적인 수준"이라며 "특히 이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증대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르면 올해 안에 전자거래기본법이 개정되면서 전자서명만으로 증권계좌의 개설이 가능해진다"며 "증권사 영업 인력이 투자자를 찾아가는 파출 업무가 가능해지는 것이므로 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