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총리 일가 축재설' 조사 착수

입력 : 2012-11-06 오전 7:39:45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원자바오 중국 국무원 총리가 자신에 대한 재산 은닉 논란에 대해 당 차원의 전면 조사를 요구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5일(현지시간) 홍콩 주요 언론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원자바오 총리의 요구를 받아들여 원총리 일가의 재산 축적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26일 뉴욕타임즈(NYT)는 원총리 재임 기간 중 그의 일가가 27억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축적했다고 보도한 후 이 사실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원총리가 정면돌파를 시도한다는 분석이다.
 
한 소식통은 "원자바오 총리가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NYT 보도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상무위원회 역시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원총리의 어머니인 양즈윈이 타이훙이란 회사를 통해 중국의 대형 보험사 중 하나인 핑안보험 주식을 1억2000만달러 상당 보유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따라 상무위원회의 조사는 핑안보험 지분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까지는 조사 중 발견된 내용이나 최종 조사 결과의 발표 시점 등 자세한 사항은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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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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