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한상대 검찰총장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19일 구속된 김광준 서울고검 검사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죄했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김광준 서울고검 검사가 구속되던 19일 밤 늦게 굳은 표정으로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한 총장은 이날 김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 된 직후 "국민들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마음 깊이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 "향후 특임검사가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며 "수사 결과를 명명백백하게 밝혀 국민들의 엄중하고 준엄한 비판과 질책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감찰 시스템도 점검해 환골탈태의 자세로 전면적이고 강력한 감찰제제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청사에서 밤 9시30분까지 김 검사에 대한 법원의 영장심사결과를 기다렸으며, 퇴근 전 만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귀가했다.
한 총장은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장을 제외한 서울고검 예하 지검장들과 함께 회의를 열고 현안 등을 논의했으며, 오는 22일에는 전국 고검장들과 일부 검찰 간부들과 함께 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 등 검찰 현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