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아시아 채권 시장을 적극 육성하자는 뜻을 내비쳤다.
20일(현지시간) 중국 주요 언론은 아세안+3 협력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원자바오 총리가 이 같은 구상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원 총리는 "아세안 10개국과 중국·한국·일본은 지난 시간 이 지역과 세계 발전에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며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며 협력도 점차 강화해왔다"고 지난날을 평가했다.
그는 국제적인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방편으로 아시아 채권시장의 육성을 제시했다.
지난 2000년 맺은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협정을 기반으로 역내 거시경제 연구소를 상설 국제기구로 승격시키자는 것이다.
원 총리는 아시아 지역의 경제 통합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국은 아세안 및 한중일 3국이 전명적인 경제 협력관계 협상에 나서는 것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국가 간의 투자와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밖에 자연재해 관리, 다국적 범죄 척결, 질병 퇴치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를 해결하는데에도 협력을 공고히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