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파나소닉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낮췄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무디스가 부진한 시장 상황을 이유로 일본의 전자기업 파나소닉의 장기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무디스는 파나소닉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Baa1에서 Baa3으로 두 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는 투자부적격을 의미하는 정크등급보다 불과 한 단계 높은 것이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파나소닉은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전자업체들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파나소닉의 수익 개선에는 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무디스는 "현금흐름이 좋아지고 부채가 줄어들면 전망은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9월까지 파나소닉의 부채 규모는 1조1000억엔에 달했다. 지난해의 7400억엔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파나소닉은 내년 3월 끝마치는 2012 회계연도에 7650억엔의 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7720억엔 적자로 창립 이후 첫 손실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적자에 직면할 것이란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