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재정절벽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 유가가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1.58달러(1.83%) 오른 배럴당 88.07달러를 기록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절벽 해결을 위해 양당 지도자들 및 미트 롬니 전 공화당 대선후보를 만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을 시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만남을 가진 이후 "지난 2주간의 협상에 큰 진전이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지만 낙관적인 전망에 더 무게를 두며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미국의 3분기 GDP, 잠정주택판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경제지표들이 양호하게 나타난 점도 유가 반등을 지지했다.
커크 맥도날드 아르젠트캐피탈매니지먼트 선임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지표들이 양호하게 나타났다"며 "재정절벽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들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런던 ICE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도 1.25달러(1.14%) 오른 110.76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금 가격은 전일보다 8.50달러(0.5%) 오른 온스당 1725.0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