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지는 대한변협 회장 선거전이 1일 공식 시작됐다.
변협 선관위(위원장 이건호·75·고등고시 12회)는 지난 30일 오후 7시 변협 5층 대회의실에서 기호 추첨과 함께 공식적인 선거일정을 확정했다.
기호 추첨결과 1번 오욱환 현 서울변호사회장(52·사법연수원 14기), 2번 양삼승 전 변협 부협회장(65·4기), 3번 위철환 경기중앙변호사회장 겸 현 변협부회장(54·18기), 4번 김현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56·사법연수원 17기)으로 결정됐다.
합동연설회는 12월10일 부산과 충북지역을 시작으로 17일 경기중앙·전북, 18일 대전·광주, 20일 경남과 대구지역에서 실시되며 1월7일 서울지역에서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연다.
앞서 변협 선관위는 전국 지방변호사회에 공문을 보내 연설회 방청 회원이 30명 이상 참석가능한 지 여부 등을 묻고 원하는 일정을 확인했다.
그 결과 인천·강원·제주·울산·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가 난색을 표함에 따라 총 14개 지방변호사회 중 9개 지방변호사회 지역만 합동연설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신 변협 선관위는 오는 13일 후보들의 비공개 정책토론회를 연 뒤 토론회 영상을 변협 선관위 홈페이지 등에 올려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토론 내용을 청취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정책토론회 사회는 노동일 경희대 법대 교수가 맡았다. 변호사 단체장 선거이니 만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변호사가 아니면서도 변호사 업계는 물론 법조계의 현안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노 교수를 사회자로 정했다고 변협 선관위는 설명했다.
합동연설회와 정책토론회가 실시된 뒤 내년 1월11일 해외 출장자 등을 위한 조기투표가 치러지며 14일 본 선거가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