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우리투자증권은 6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애플과 상호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의 1심 최종심리가 개시되면 소송 관련 리스크가 축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18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미국 현지 시간)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상호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 1심의 최종 심리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루시 고 판사가 배심원단의 평결을 무효화하고 재평결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재평결이 결정되면 애플이 주장하는 특허의 일정 부분이 무효화될 수 있다"며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뉴스지만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으로 좋은 시나리오는 판사가 평결에서 거론된 배상 액수를 낮추는 것"이라며 "이 때 투자심리(sentiment)가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징벌적 배상 금액을 추가해 최종 판결이 내려지는 경우"라며 "이 때 투자심리와 펀더멘털 부문에서 모두 부정적 결과가 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결론적으로 1차 평결에서 산정된 배상금액이 축소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본다"며 "이 경우 소송 관련 위험이 축소되면서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