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제18대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1일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경기도 일대를 순회하며 수도권 민심잡기에 나선다.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및 부산과 함께 이번 대선 최대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수도권에서 문 후보의 이날 일정이 승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문 후보는 먼저 오전 10시에 서울 영등포 당사를 찾아 문재인의 강군복지 비전 약속 '조국 그대의 자랑, 그대 조국의 자랑' 기자회견을 갖는다.
전날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대체복무제 도입을 언급했던 특전사 출신 문 후보는 각군 예비역들의 잇따른 지지선언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이날 정오부터 문 후보는 고양시와 의정부시, 성남시와 안양시, 광명시, 안산시, 인천광역시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오후 12시엔 고양시 동구 라페스타 문화광장, 오후 2시엔 의정부역 앞 차 없는 거리, 오후 3시10분엔 성남시 수정구 중앙시장, 오후 4시에는 안양역 광장에서 인사유세를 갖는다.
또 오후 5시엔 광명사거리에 위치한 광명시장을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나고, 오후 6시 안산시 중앙역 집중유세, 오후 7시 인천 부평역 앞에서 인사유세를 펼치게 된다.
한편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문 후보가 "'시민의 정부'를 강조할 예정"이라면서 "'시민의 정부'는 불통으로 상징되는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의 극복이자, '소통'을 기반으로 시민이 정치에 참여하고 시민이 정당의 주인이 되며 정치의 주인이 되는 정부를 만드는 새로운 정치의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진 대변인은 "문 후보는 정권교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대선에 승리하면 새정치 세력이 모두 모여 대통합 내각을 만들고 '시민의 정부'를 출범시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8일이 5년을 좌우하고, 그 5년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위대한 도전, 위대한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변화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