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공표를 허락하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오차범위 내의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가며 양 진영을 숨막히게 했다.
다만 일부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는 결과도 있어 근소하게나마 박 후보의 우세는 지속되고 있다는 게 여야의 일치된 평가다. 동시에 여야는 투표율이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일 것으로 보고 막판 지지층 결집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JTBC와 리얼미터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8.0%, 문 후보가 47.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격차는 불과 0.5%포인트로, 격차에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KBS와 미디어리서치의 같은 기간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4.9%, 문 후보가 41.4%의 지지율을 보였다. 3.5%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이내다.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의 12일 조사에서는 45.6%의 지지율을 보인 박 후보가 문 후보(43.3%)에 불과 2.3%포인트 앞서는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반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47%의 지지도를 기록한 박 후보가 42%에 그친 문 후보를 5%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며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또 SBS와 TNS의 같은 기간 조사의 경우 박 후보가 48.9%의 지지율로 42.1%에 그친 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 해당하는 6.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한편 13일 이후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이날부터 공표가 전면 금지된다.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선거법을 통해 제한했다. 다만 여론조사 실시는 가능해 양 진영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수치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