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최승환 기자] '사촌경영 2기'를 맞은 LS그룹이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구자은 LS전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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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사업부문 재편 및 2013년 임원인사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부사장 2명, 전무 5명, 상무 11명, 신규선임 15명 등 총 36명 승진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사업간 시너지 극대화와 책임경영 강화를 목적으로 사업부문을 재편하고, LS전선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유임시켰다.
우선 전선 사업부문은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에 가온전선, JS전선을 추가해 그룹 내 전선사업을 총괄한다.
산전 사업부문 역시 LS산전에 LS메탈, 대성전기를 편입했다. 이와 함께 E1에 LS네트웍스를 포함시켜 E1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연관성이 높은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구태회 명예회장의 차남인 구자엽
LS산전(010120) 회장이 전선 사업부문 회장으로 선임됐다. 고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열 LS전선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맡게됨에 따라 윗 집안에서 LS전선을 이끌도록 한 것이다.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차남인 구자용 E1 회장은 E1 사업부문 회장을, 3남인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은 산전 사업부문 부회장을 각각 맡는다.
구태회 명예회장의 4남인 구자철 한성 회장은 한성의 모기업인 예스코 회장으로 배치했다.
고 구두회 예스포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구자은 사장은 LS전선 최고운영책임자(COO)에서 대표이사 CEO로 승진했다. 구 사장은 올해 COO로 일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중석 예스코 대표이사 CEO와 전승재 LS니꼬동제련 CMO(최고마케팅책임자)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LS그룹은 창업 2세 사촌형제 8명은 회장단에 합류하게 됐다. LS그룹 특유의 사촌 경영 체제가 2기를 맞게 된 셈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장기불황이 예고되는 만큼 저성장 및 수익성 하락 등 위기극복에 최적화된 조직으로 재편한 것"이라며 "불황 이후 더 큰 성장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책임경영체제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승진인사 명단.
[LS그룹 인사]
◇부문회장 선임·이동
▲구자엽 LS전선 사업부문 회장
▲구자용 E1 사업부문 회장
▲구자균 LS산전 사업부문 부회장
◇회장 선임
▲구자철 예스코 회장
◇최고경영자(CEO) 선임
▲구자은 LS전선 대표이사(CEO)
◇부사장 승진
▲노중석 예스코 대표이사(CEO)
▲전승재 LS니꼬동제련 해외사업부문장
◇전무 승진
▲김선국 LS전선 중국전력사업담당 겸 LSHQ법인장
▲천성복 가온전선 영업본부장(CMO)
▲윤선노 E1 재경본부장(CFO)
▲최영철 E1 수급본부장
▲안경한 LS네트웍스 경영지원본부장
◇상무 승진
▲한상훈 LS 경영관리부문장
▲진충제 LS전선 소재사업부장
▲이인호 LS전선 해양사업부장
▲김동욱 LS전선 어플리케이션센터 연구위원
▲신동진 LS산전 태양광솔루션사업부장
▲김환우 LS니꼬동제련 CFO
▲구본혁 LS니꼬동제련 중국사업부장
▲신현철 LS엠트론 중앙연구소 연구위원
▲강정석 E1 지원본부장
▲박영문 E1 영업본부장
▲홍진표 LS네트웍스 프로스펙스사업본부 상품기획담당
◇신규 선임
▲부사장·전입 이경범 LS네트웍스 신규브랜드본부장(부사장), 前LG패션 부사장
▲전무·전입 LS산전 CSO부문장(전무), 前SK하이닉스 전무
▲이사 선임
박원규 LS전선 구미·인동 주재임원
김종원 LS전선 글로벌비즈니스그룹장(CGMO)
김원배 LS전선 CAE기술그룹장 연구위원
정용호 LS산전 HVDC연구실장 연구위원
김영근 LS산전 전력시험기술센터장 연구위원
유 경 LS니꼬동제련 생산담당
김인찬 LS엠트론 중국지역부문장 겸 LSMW법인장
이현구 LS엠트론 생산기술센터 연구위원
정 현 가온전선 경영지원·구매부문장
주완섭 가온전선 전략·재경지원부문장
송연복 E1 운영부문장
차연수 LS네트웍스 브랜드전략담당
이장호 LS네트웍스 글로벌사업본부 자원원자재담당
◇이동
▲박희석 LS 상무→LS니꼬동제련 CSO
▲신용민 LS엠트론 상무→LS전선 중국사업개발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