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우유는 행복' 가치 선포로 100년 준비

입력 : 2012-12-14 오후 3:21:53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국내 우유업계에 굵직한 업적을 남기며 시장을 선도해 왔다.
 
지난 1984년 국내 최초로 콜드 체인 시스템(Cold Chain System)을 구축해 모든 유통 과정에서 냉장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한 2005년 9월 '1등급 A'란 고품질의 등급을 선보이며 국산 우유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2009년 7월부터 업계 최초로 제조일자 표기제를 적용하면서 고객이 신선한 우유를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추가로 제시했다.
 
이처럼 국내 낙농업과 낙농업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취지에 맞게 그동안 신선하고 질 높은 유제품을 공급하는데 사업 역량을 집중해 왔다.
 
◇낙농산업 발전과 고객 행복가치 실현 목표
 
이에 그치지 않고 서울우유는 100주년을 향한 비전을 담은 새로운 통합 가치와 슬로건을 공식 선포했다.
 
지난 7월 창립기념식에서 발표한 '행복'이란 통합 가치는 낙농산업의 발전과 고객의 행복을 실현해 나가려는 협동조합으로서의 의지가 담겨 있다.
 
아울러 행복한 젖소, 행복한 우유, 행복한 고객 등 가치를 이루는 3가지 요소를 '우유는 행복입니다'란 슬로건으로 표현해 서울우유의 지향점을 고객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슬로건은 낙농가가 정성껏 키운 행복한 젖소는 행복한 우유를 만들며 이것이 고객에게 전달되면서 건강이 증진되고 궁극적으로 행복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현재 서울우유는 젖소가 행복한 환경 속에서 건강한 우유를 생산하도록 밀크마스터(Milk Master)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젖소 전문 수의사인 밀크마스터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고품질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젖소의 스트레스와 건강을 관리한다.
 
여기에 원유의 품질 향상과 낙농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10여년 동안 400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송용헌 조합장은 "민간 회사와의 경쟁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협동조합 체제안에서 낙농가, 임직원, 고객이 한 목소리로 행복 가치를 추구해 왔기 때문"이라며 "안으로는 조합의 목표달성을 위한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고객과 행복 가치를 실현하도록 지속해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비전 담은 제품 패키지 리뉴얼 단행
 
새 비전 발표와 함께 서울우유는 흰 우유 200㎖, 500㎖, 1000㎖, 1.8ℓ, 2.3ℓ 제품의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했다.
 
특히 이 패키지에는 창립 75주년 기념 로고와 함께 통합 가치를 고객과 나누기 위한 '우유는 행복입니다'란 슬로건이 적혀 있다.
 
행복한 젖소, 행복한 우유, 행복한 고객이란 3가지 요소를 같이 표기하고 국산 원유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태극 문양을 추가했다.
 
한편 최근에는 기존의 떠먹는 요구르트와 차별화를 시도한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요구르트'를 선보였다.
 
플레인, 딸기, 복숭아, 블루베리 등 4가지 맛으로 과일 제품에는 풍부한 과육을 넣었고 플레인 제품의 용량은 과일 제품의 85g보다 많은 100g으로 높였다.
 
또 과육이 모든 제품에 고르게 포함되도록 잼 정량충전 설비를 사용했고 요구르트가 뚜껑에 묻지 않는 기술을 적용해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투명한 컵에 내용물을 담아 고객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식감을 높이도록 하는 동시에 안심하고 제품을 먹을 수 있게 했다.
 
서울우유는 꾸준한 품질 개선뿐만 아니라 낙농가 지원, 친환경 경영,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활동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1일 소외계층의 생계를 돕기 위해 20㎏ 쌀 500여포를 중랑구청에 전달하고 국제백신연구소에 연구개발 기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한국해비타트에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회에 걸쳐 진행한 '사랑의 집 고치기' 프로젝트에 후원금 10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