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한파에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책 절실

계량기 얼어 유리 깨지면 국번 없이 '120'번 신고

입력 : 2012-12-16 오후 2:29:23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올 겨울은 평년보다 추운 날이 많아 수도계량기 동파에 대한 예방 관리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예상도.
 
16일 올 겨울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이달 하순은 평년보다 더 춥고 내년 1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상전망을 감안하면 내년 1~2월보다 12월의 동파 건수가 평년보다 증가할 것이란 얘기다.
 
이에 따라 단독주택, 아파트, 건물 공사장 등 수도계량기 등의 동파 예방을 위해 보온재 설치와 수돗물 출수 등 각종 동파 예방 관리가 요구된다.
 
실제 영하 15℃의 조건에서 보온덮개를 하면 수도계량기함 내부온도가 1.8℃ 높아 보온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온재와 보온덮개를 동시 사용하면 내부온도가 7.7℃ 높아져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아파트의 경우 수도계량기 내부에 보온재를 가득 채우고 외부는 비닐 커버 등으로 밀폐 후 보온을 유지한다.
 
특히 영하 10도 이하에서는 보온재와 함께 수도꼭지의 물을 졸졸 흐를 정도로 틀어놔야 한다.
 
단독주택이나 복도식 아파트의 수도계량기는 찬바람에 직접 노출돼 있기 때문에 넓은 덮개를 덮어 보온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만약 계량기가 얼었을 경우 갑자기 뜨거운 물을 부으면 고장 나기 쉬운 만큼 헤어드라이어나 미지근한 물로 천천히 녹여야 한다고 시는 조언했다.
 
계량기가 얼어 유리가 깨질 경우엔 국번 없이 '120'번이나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 급수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며 "동파 교체용 계량기 대량 확보, 굴삭기, 해빙기, 발전기 등 주요 장비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계량기 동파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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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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