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0년까지 가구당 3.3㎡ 도시텃밭

작년 100개→올해 1673개 3배↑..옥상, 상자텃밭 보급 확산

입력 : 2012-12-18 오전 10:35:04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서울시는 오는 2020년까지 한 가구당 텃밭을 10배 이상 늘리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의 계획대로라면 현재 0.3㎡에 불과한 가구당 텃밭 면적은 3.3㎡까지 늘어나게 된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도시농업원년'을 선포한 후 지난해 100곳(29만1410㎡)이었던 텃밭이 올해 1673곳(84만2687㎡)으로 증가했다.
 
시는 5개 과제 23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형 도시농업사업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계획에는 생활공간 모두 도시농업 실천사업, 시민 누구나 실천 가능한 도시농업 ,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농업, 농업을 통한 힐링, 도시농업 저변확대 등 내용이 포함됐다.
 
시는 우선 자투리·옥상·상자텃밭과 테마가 있는 농장 등 생활공간 내에 다양한 텃밭을 조성하기로 했다.
 
자투리텃밭은 시유지 임차까지 포함해 2500구획, 옥상텃밭 65곳, 상자텃밭 1만개 조성이 목표다.
 
시는 도시농업위원회를 발족, 시민 생활농업을 적극 지원하고, '도시농업전문가반'을 운영해 연간 100명의 도시농업전문가를 양성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시립병원 1곳을 선정해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농장 40곳과 음식물 퇴비화를 통한 자원 순환 형 도시농업 6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시농업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울도시농업맵'을 2만개 제작·배포하고 매년 5월에는 도시농업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서울시 권혁소 경제진흥실장은 "앞으로 다양한 도시농업 컨텐츠를 개발해 시민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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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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