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가 자신이 수사 중인 사건을 매형인 변호사에게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검사인 박 모검사를 소환조사하고 있다.
20일 감찰본부 관계자는 "박 검사의 신분을 어제 피의자로 전환하고 오늘 소환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피내사자 신분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는 것은 알선 대가로 돈을 받는 등 확실한 혐의가 있음을 감찰이 밝혀냈다는 의미다.
감찰 관계자는 "박 검사에 대한 혐의 등 조사할 부분이 많아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감찰본부는 또 박 검사로부터 사건을 알선 받은 H법무법인 소속 김 모 변호사도 곧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찰은 지난 12일 박 검사에 대한 계좌를 조사하는 한편 같이 근무했던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소속 모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검사는 2010년 자신이 수사하던 프로포폴 불법 투약사건 등의 혐의자인 의사 김모씨의 변호를 자신의 매형인 김 변호사가 소속된 H법무법인에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