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는 내년 1월부터 페트병에 붙는 비닐 라벨이 100% 제거되는 수용성 접착제를 사용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아이시스 8.0' 2ℓ로 국내에서 최초로 물에 녹는 접착제를 라벨에 사용해 페트병의 재활용을 극대화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기존에는 접착제 잔여물이 페트병에 남아 효과적인 재활용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수용성 접착제를 사용해 라벨이 완전히 분리되고 접착성분이 남지 않아 재활용 효과가 크게 증대된다.
이와 함께 물에 녹는 접착제를 사용하면 페트병을 재활용할 때 고품질의 페트 포장재를 얻을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아이시스8.0 외에도 다양한 제품에 상용화해 식음료업계 선두주자로서 환경보호와 재활용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용성 접착제 상용화에 앞서 지난 4일 환경부와 한국페트병자원순환협회가 운영 중인 포장재 재질·구조 사전평가제도에서 '자원순환형 포장 인증제품'으로 심의의결 받았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이 제도는 포장재를 생산하는 기업의 제품 설계단계부터 재활용성을 평가해 재활용이 쉬운 제품을 생산하도록 유도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돼 현재 페트병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