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사기혐의로 도피 중인 故 박용오 전
두산(000150)그룹 회장의 차남 박중원씨에 대한 기소가 중지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김윤상)는 지인에게서 빌린 억대의 돈을 갚지 않은 혐의(사기)를 받고 있는 박씨에 대한 기소를 중지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에 대한 신병이 확보되지 않아 일단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며 "신병이 확보되면 구속영장을 이미 청구한 만큼 바로 구치소로 수감되고 이후 기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2차례에 걸친 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았으며 법원은 12월 초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박씨가 별다른 이유 없이 계속 출석을 거부하고 연락을 끊자 결국 구인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지만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박씨는 지난해 3월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홍모씨를 비롯해 지인들로부터 모두 1억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잠적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