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달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3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9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의 산업생산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1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9.6%와 사전 전망치인 9.8%를 모두 웃도는 것으로 8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함께 발표된 소매판매 역시 전년 동기대비 14.9% 늘어나 시장 예상치를 0.3%포인트 상회했고 1월부터 11월까지의 도시 고정자산투자는 예상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20.7%로 전달의 수준을 이어가며 양호하게 나타났다.
장즈웨이 노무라홀딩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통화 및 재정정책의 완화가 경기 회복세를 이끌었다"며 "중국 정부는 경제 구조 개혁에 더 많은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 기간의 물가 상승률은 33개월만의 최저치에서 소폭 반등했다.
지난달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전 전망치인 2.1%는 하회했지만 전달의 1.7%보다는 올랐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2% 하락해 6개월 연속 위축됐으나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류리강 오스트레일리아 앤드 뉴질랜드 뱅킹 그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2013년에도 인플레이션 리스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가격 조절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