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1일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1%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137.59엔(1.29%) 오른 1만790.2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닛케이 지수는 상승폭을 더욱 키워 1만800선을 돌파했다. 이는 2011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11월의 경상적자가 예상보다 크게 확대됐다는 소식에 엔화 약세 현상이 가속화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 11월 경상수지가 222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335억달러 적자보다 크게 악화된 수치다.
이에 달러 엔 환율은 오전 9시24분 현재 전일보다 1.16%오른 89.17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우라 유타카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시장이 과열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러한 경계감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일본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토키오마린홀딩스(5.09%), 미쓰이상선(3.30%) 등 해운주가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JFE홀딩스(4.97%), 신일본제철(1.80%) 등 철강주와 캐논(2.28%), NEC(2.56%) 등 기술주의 흐름 역시 양호하다.
혼다자동차(2.55%), 도요타자동차(1.90%), 닛산자동차(2.34%) 등 3대 자동차 메이커들도 상승권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