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6만7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중기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77억원과 34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3조2000억원, 영업이익 959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실적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독도영유권 이슈 부각과 엔저 현상으로 일본인 입국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1월부터 중국 출발 환승 수요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올해는 원화 기준 항공 유가가 4년만에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