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경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금융감독원은 올해 서울보증보험, 메리츠화재(000060),
LIG손해보험(002550), 현대해상(001450) 등 손해보험사의 정기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한 후 처음 실시하는 금감원 검사여서 손해보험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금감원에 따르면 2월에 서울보증보험을 시작으로 2분기 메리츠화재, 3분기 LIG손해보험, 4분기 현대해상 순으로 정기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올해 손해보험사 검사는 자산운용, 리스크 관리, 소비자보호 등을 중점적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초 금감원은 검사방향에 대해 금융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불건전 영업행위 등 금융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검사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장기 저금리 저성장 기조로 인해 가장 위험한 업종이 보험업종으로 지적된 상황이어서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에게 충당금 적립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요구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기검사는 업무전반을 살펴보게 되는 사항”이라며 “전반적으로 리스크 관리 등 업무를 잘하고 있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기검사 결과가 앞으로 손해보험사 검사의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강화된 기준 등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강도로 금감원이 정기검사를 실시하느냐에 따라서 향후 보험사들이 어떻게 대비를 해야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아울러 올해 부분검사의 경우 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검사도 계획하고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소비자보호 등에 초점을 맞춰 부분검사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보호와 관련된 부분검사의 핵심 내용은 불완전 판매와 보험금 지급 실태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와 관련된 부분은 소비자가 제대로 이해를 하고 보험상품을 가입한 것과 피해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제대로 받은 지 여부가 될 것”이라며 “대부분 잘 되고 있지만 일부 부족한 부분을 중점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