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점장들 "집·외출 중에도 발주 가능"..편리함 돋보여

입력 : 2013-02-04 오후 5:03:5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편의점 CU 서울 마포SK점 박갑연(54) 점장은 최근 발주(필요 제품을 본사에 주문)할 때 매장을 찾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본사에서 지원한 '스마트워크 시스템'과 '모바일 점포관리 어플리케이션'으로 인해 집이나 외출 중에서도 그때 그때 필요한 제품을 발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점장들은 매장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서만 발주가 가능해 필요한 제품이 있어도 외부 출장 중에는 발주를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주문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시간의 여유도 생겼다.
 
편의점 CU가 최신 IT 기술을 접목한 관리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점주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여러 점포를 동시에 운영하는 가맹점주와 직장을 다니면서 매장을 운영하는 투잡족들의 호응이 높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재택업무 시스템'. 재택업무 시스템은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를 통해 기존에 점포 내에서만 가능했던 일련의 업무들을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점포 업무 지원 시스템이다.
 
'재택업무 시스템'을 통해 가맹점주들은 재택발주, 매출현황, 상품별 재고조회 등의 업무를 웹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어 물리적인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다.
 
과학적 분석에 따른 발주도 가능해졌다.
 
CU는 작년부터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자동발주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가맹점에서는 매일매일 상품마다 발주량을 계산할 필요가 없어졌다. 주문에 들이는 시간을 고객 서비스나 매장 정리에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이와 함께 가맹점주 전용 '모바일 점포관리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보급해 스마트폰으로도 점포 관리가 가능해졌다.
 
가맹점주는 '모바일 점포관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매출현황, 발주현황조회, 이상거래알림 등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점포 현황을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게 됐다.
 
매장을 벗어나면 알 길이 없었던 다양한 점포 상황을 손 안에 스마트폰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어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밀착형 점포 관리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 점포관리 중 CCTV 메뉴는 가맹점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CCTV 메뉴는 말 그대로 점포 내 설치된 CCTV를 통해 매장 상태를 영상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의 특성상 수시로 매장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하는 가맹점주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이 분석적이고 전략적인 매장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발주, 매출, 재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새로운 전산 시스템 도입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난 20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편의점 시스템의 고도화와 차별화 전략을 꾸준히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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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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