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금리 조작으로 7억8300만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물게 됐다.
RBS 내부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로부터 금리조작 혐의로 기소돼 벌금 지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RBS가 물게 될 벌금은 지난해 6월 바클레이즈에 부과된 4억5380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12월 스위스 UBS가 지불한 15억달러보다는 적을 전망이다.
이번 벌금 부과로 스테판 헤스터 RBS 최고경영자(CEO)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금융위기 당시 RBS를 구제금융한 영국정부의 반응은 싸늘하기만하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이번주 RBS는 직원 상여금을 줄여서라도 반드시 미국에 벌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스본은 지난 4일 "RBS에 벌금을 대 줘야 하는 납세자들이 분노할 것"이라며 "정부는 반드시 은행 운영을 투명하게 할 것이며 은행들은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