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선진국 양적완화와 글로벌 경제개선으로 올해와 내년에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국제금융협회(IIF)는 보고서를 통해 "2012년 신흥국으로의 민간자금 유입 규모는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거시경제여건이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자료:국제금융협회(IIF)
이에 따라 IIF는 올해와 내년에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이 1조1180억달러, 1조15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신흥국으로의 민간자금 유입 규모는 전년대비 4억달러 감소한 1조800억달러 상당이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 등으로의 자금유입 감소와 경기둔화에 따른 재투자 감소로 직접투자자금이 줄어들었고 은행 차입금 역시 유럽 재정위기와 은행 규제 강화 등으로 유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하반기 들어 위험회피성향이 완화되면서 주식과 채권자금으로의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신흥아시아와 신흥 유럽을 중심으로 채권자금의 유입이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IIF는 "2013년과 2014년 중에는 위험회피성향이 완화되고 선진국의 금융완화에 힘입어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신흥국으로 민간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전과 달리 올해와 내년에는 채권자금의 유입세는 둔화되는 가운데 직접투자자금과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민간자금 유입 규모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신흥아시아로의 자금 유입이 가장 큰 비중(46%)을 차지했으며 유럽과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유입규모가 연중 3.5%씩 증가해 2014년에는 사상 최대 유입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IIF는 "거시경제여건이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으나 미 시퀘스터에 대한 우려와 이탈리아 총선과 미 통화정책 기조 등 변수가 여전하다"며 "자금유출입 동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