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김해관(왼쪽) 동원F&B 대표이사와 김국충 광명그룹 상해식품 총경리가 참치캔 진출 관련 사업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사진촬영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동원F&B(049770)는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중국 광명그룹과 참치캔 시장 진출에 관한 사업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원F&B는 국내 공장에서 중화풍 참치캔 3종(광동식, 사천식, 오향식)을 생산하고 광명그룹은 중국 전역의 유통망에서 판매하게 된다.
광명그룹은 중국 정부에서 운영하는 식품 관련 제조·유통기업으로 지난 2011년 기준 매출액이 약 14조원에 이른다.
이번 제휴로 광명그룹이 보유 중인 중국 전역 1만여곳의 편의점을 비롯해 까르푸, 테스코 등 대형마트에도 유통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중국 참치캔 시장 규모는 500억 정도로 추산되며 소득수준의 향상과 수산물에 관한 수요 확대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동원F&B는 지난 2011년부터 현지 TV홈쇼핑에서 참치선물세트를 판매 중이며 매출과 수요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에 한국에서는 요리용으로 참치캔을 많이 이용하는 것과 달리 중국에서는 주로 직접 먹는 점을 고려해 중화풍 참치캔 3종을 개발했다.
동원F&B는 상반기 내 이들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중국 진출 5년째인 2018년 연 매출 5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엄윤현 해외사업부장은 "중국인 입맛에 맞춘 참치캔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제2의 동원참치 신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참치캔뿐 아니라 양반김, 천지인 홍삼 등 제품들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