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FLC)인사담당자들 "기본에 충실·전문성 있어야"

"자신의 재능 알고 노력·창의적 사고 중요하다"

입력 : 2013-02-26 오후 6:00:00
[뉴스토마토 특별취재팀]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려면 기본에 충실하고 전문성을 키울 것을 강조했다.
 
특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정확히 파악하고 모자란 부분을 채우려는 노력과 창의성을 키울 경우 기업에서 인정받는 미래인재상에 부합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주최한 '미래인재컨퍼런스 2013'의 3세션은 기업의 인재상과 고용 패러다임의 변화란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믹키 김 구글 본사 사업제휴 상무는 특별강연을 통해 "목표를 세우는 것은 커리어 관리의 시작"이라며 "선택과 집중으로 자신만의 전문성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김 상무는 "현재의 모습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채워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교 시절부터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상무는 "바닥부터 열정적으로 시작하고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은 달랐다.
 
20세기는 크기, 성능, 가격 등 혁신을 통한 기술의 대중화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시대로 전환됐다.
 
다양한 신기술, 산업간의 융화가 가속화되고 시장의 세분화 추세가 심화되고 있다.
 
90년대 후반의 인재유형별 특성도 정보를 중시, 두뇌형 인재 등을 중시했지만 2000년대는 창조를 중시하는 창의형 속도형 인재를 요구하는 사회로 변모하고 있다.
 
한준호 삼성전자 인사팀 글로벌 채용그룹 파트장은 "다가오는 미래는 좀 더 특별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한다"며 "지금의 변화는 결코 단순하지 않고 질서정연하게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준호 파트장은 "삼성전자가 원하는 인재상은 열정과 몰입으로 미리에 도전하는 인재, 학습과 창의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인재"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이 원하는 미래 인재는 환경변화에 살아남을 수 있고 기업의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카멜레온형 인간이다.
 
류재규 한화케미칼 인사부문장은 "지구촌은 하나의 공장이자 시장이어서 우리의 경쟁자는 우리 내부에 있지 않은 무한경쟁시대"라며 "경쟁의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어 환경변화에 살아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미래 인재가 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창의력과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재규 인사부문장은 후배들에게 "기본에 충실하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갈 것"을 강조하며 "면접질문은 퀴즈쇼가 아니고, 면접자는 마네킹도 호객꾼도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팔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은 과거 업무역량, 글로벌 감각, 도전정신, 도덕성에서 성실감과 책임감, 전문성, 창의성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은 학력, 성별 등 자격제한 폐지, 면접 전형의 중요성 증대, 경영진 면접과정 참여, 블라인드 면접, SNS를 통한 소통 등 인적 다양성을 확대하고 있다.
 
전홍철 KB국민은행 인사팀장은 "국민은행은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 전문성을 갖춘 금융인을 원하고 있다"며 "글로벌 감각, 세일즈 역량 등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인성이다. 인간미, 올바른 가치관, 책임감, 진취적사고, 성취의식 등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의 인재상은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변화를 선도하며 고객가치를 향상시키는 전문 금융인이라고 설명한다.
 
전 팀장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융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냄으로써 새로운 금융상품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는 통찰력을 보유한 인재를 원한다"며 "경제금융분야 이외의 폭 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고객과 깊이 소통함으로써 고객가치 향상 및 고객감동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 팀장은 "취업준비생들에게 늦지 않게 준비하고, 충분히 파악하고, 진솔함을 담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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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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