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이 양적완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로 잠재적인 비용이 발생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을 앞둔 버냉키 의장은 "현재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이며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양적완화를 계속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지난달 29, 30일 양일간에 걸친 연준 회의에서 양적완화 종료시기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나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런 발언이 나온 것이다.
버냉키 의장은 "현재 경제 성장이 완만한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재정지출이 줄면 성장이 둔화할 위험이 있다"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는 의견을 재차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어 "양적완화가 그동안 미국 경제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며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자동차와 내구재 구매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버냉키 의장은 "연준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며 양적완화를 지속했을 때 금융 안정이 흔들릴 위험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미 의회가 시퀘스터를 막지 못하면 미국 경제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책 입안자들이 지속 가능한 예산안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