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은행지주회사의 지난해말 연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13.23%로 전년말 13.24%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지만 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지키고 있다.
기본자본비율(Tier1비율)은 10.47%로 전년말 10.36%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6일 “2012년에 하나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및 농협지주 출범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작용했다”며 “하지만 9조7000억원의 당기순이익 발생과 6조6000억원의 지주 및 은행자회사의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자기자본이 크게 증가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환은행 및 농협지주의 위험가중자산 증가 효과를 제외할 경우 2012년말 BIS비율은 13.81%로 전년말 대비 0.57%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 BIS비율이 씨티지주가 16.69%로 가장 높고, 하나지주 11.66%, 농협지주 11.65%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한 씨티, SC지주 및 추가 자본 발행으로, 자기자본이 크게 증가한 신한, KB지주는 전년말에 비해 BIS비율이 많이 상승했다.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지주 및 대출이 증가한 BS, 산은지주는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증가하여 BIS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2년말 현재 모든 은행지주회사가 계량평가기준 1등급(BIS비율 10%, 기본자본비율 7%)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등 자본적정성이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